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5/2001)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Motown Records
글쓴이: 김관희
---------------------------------------------------------------------------------
[05:21] 01. Last Dragon - Dwight David
[03:28] 02. 7th Heaven - Vanity
[04:05] 03. Star - Alfie
[03:10] 04. Fire - Charlene
[03:22] 05. Glow - Willie Hutch
[03:49] 06. Rhythm Of The Night - DeBarge
[04:39] 07. Upset Stomach - Stevie Wonder
[03:25] 08. First Time On A Ferris Wheel - Smokey Robinson, Syreeta
[03:58] 09. Peeping Tom - Rockwell
[04:32] 10. Inside You - Willie Hutch
---------------------------------------------------------------------------------Motown... 이 단어가 낯선가.
그렇다면 똑같은 말이지만 우리나라말로 친절하게 '모/타/운'이라고 풀어말하면... 그건 어떤가. 이 고유명사가 이제는 전설의 그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건재한 신화의 연장인지는 솔직히 필자 스스로도 판단이 서지 않지만 이 이름만 들어도 설레었던 시대는 분명 있었다.
바로 흑인음악의 산실이자 그들 특유의 진득한 감수성이 언제나 고향처럼 기댈 수 있는 보루, 유명세나 지명도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뽐내었던 모타운레코드사는 미국의 팝음악계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세워왔다.
이 화려한 수식어들과 찬사는 결코 과장이라 할 수 없는 것으로 이 회사를 거쳐간 마이클잭슨이나 스티비원더, 다이아나로스같은 - 거의 전설로 불리워지는 이들의 화려한 족적을 모타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 위상은 충분히 증명될 것이다.
본 영화 [라스트드래곤]은 모타운레코드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영화로써 정의로운 우리의 주인공이 곤경에 처한 여자를 구하고 덤으로 사랑도 취한다는 뻔하디 뻔한 구성에 무협액션이라는 틀을 취하고 있다. 필자 스스로도 다소 무시하는 듯이 짧게 언급한 스토리의 소개가 마음에 걸리나 어차피 이 영화는 거대기업의 후광을 입고 기획되고 만들어진 것이다보니 [라스트드래곤]의 가치는 영화자체의 스토리라인이라든가 내용에 치중하기 보다는 다른 쪽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무시할 것은 다 무시하고 가치를 찾겠다는. 바로 그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아닌 음악으로서(음악계에서 성공을 이룬 모타운에서 밀어주고 업어준 작품인데 어련하겠는가) 빌보드의 앨범챠트는 물론, 싱글판매고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상품답게 그 이유를 앨범의 북클릿이나 자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돌려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그것이 본 앨범의 가치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랙 - 바로 드바지(잭슨파이브에 이은 모타운이 배출한 인기 형제 그룹이었다)가 부르는 'Rhythm Of The Night'는 그들을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히트작으로써 이 싱글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으며 듣기만 해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유려한 멜로디라인과 탄탄한 구성으로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그외에도 이 사운드트랙에는 'Somebody's Watching Me'라는 싱글로 역시 폭발적인 판매고(이곡에는 마이클잭슨이 코러스를 해주고 있는데 혹자는 이곡의 인기를 바로 여기서 찾기도 한다)를 기록했던 락웰의 곡과 모타운하면 빠질 수 없는 대선배답게 스티비원더와 스모키로빈슨의 곡까지 수록되어 있어 이 앨범에 쏟은 정성이 어느정도였는지를 짐작케한다.
또한 [라스트드래곤]에서 여자주인공으로 분한 배니티가 부르는 곡도 실려있어 흥미로운데 그냥 한번 불러본 영화배우의 팬서비스가 아니라 본래 가수인 그녀의 이력이 있는 만큼 음악적인 면에서 더욱 부각되어야 할 트랙이다. 물론 곡의 완성도는 평균수준 이상이다.
그리고 중요한 하나! 이 앨범에서 간과하기 쉬운 곡으로 윌리허치가 부르는 곡 'Glow'가 있는데, 흑인음악의 전형적인 특징인 단단한 리듬(드럼머신이 주는 획일적인 사운드는 그들의 살아있는 리듬감, 바로 펑키한 베이스로 충분히 만회된다)이 주는 응집력이 십분 발휘되어 있는 훌륭한 넘버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