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8)
작곡가: Ryuichi Sakamoto, David Byrne, Cong Su
발매사: Virgi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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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7] 01. First Coronation
[02:54] 02. Open The Door
[02:25] 03. Where Is Armo?
[02:39] 04. Picking Up Brides
[02:19] 05. The Last Emperor(Theme Variation 1)
[01:49] 06. Rain(I Want A Divorce)
[00:55] 07. The Baby(Was Born Dead)
[04:28] 08. The Last Emperor(Theme Variation 2)
[05:53] 09. The Last Emperor(Theme)
[04:01] 10. Main Title Theme(The Last Emperor)
[01:59] 11. Picking A Brides
[05:00] 12. Bed
[02:18] 13. Wind, Rain And Water
[01:48] 14. Paper Emperor
[04:54] 15. Lunch/The Red Guard Accordian Band
[01:20] 16. Red Guard/The Ball Orchestra Of Vienna
[03:07] 17. The Emperor's Waltz/The Girls Red Guard Dancers
[00:38] 18. The Red Guard Dance
---------------------------------------------------------------------------------[반지의 제왕]하면 늘 한번씩은 화제에 오르는것이 그 엄청난 스펙타클한 화면과 초인적인 인내가 필요한 영화의 러닝타임이다. 하지만 베르나르도 베르톨로치가 감독한 [마지막 황제]야말로 이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진정한 대작이 아닐까?
노컷버전이 219분에 이르는 살인적인 러닝타임은 그렇다 치더라도 1000만달러나 주고 실제 중국의 자금성을 비롯한 역사의 현장에서 찍어낸 그 장엄함은 온통 컴퓨터로 도배되는 최근 영화들과는 비할 바 아니다. 게다가 아무리 물정모르는 허수아비같은 왕일지라도 거대국의 황제로 군림하다가 순식간에 평범한 시민으로 전락하는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중국이라는 대국의 이미지와 맞물려 그 비극의 강도에서만큼은 어떤 영화도 비교될 수 없는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거미의 계략]과 같은 일련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문제의식을 이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은 다소 접어야 할지 몰라도 스케일에 압도당해 자칫 놓칠 수 있는 주제의식은 그만의 노련한 시각속에서 은은히 묻어난다. 격동의 시간들과 역사와는 별개로 관객들에게 이해되는 그 몰입성과 주제는 감독의 역량에 힘입은 바 크다는 뜻이다.
영화의 음악은 루이치사카모토, 콩슈, 데이빗번 3인의 공동작곡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3인의 구성에서 확인되는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중국을 - 더 크게 얘기해서 동양을 음악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이러니하게도 서양음악을 만들어 오고 그것에 익숙한 인물들에 의해서 재구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우는 접어도 될 듯하다. 그것은 그들이 창조해낸 음악적 감성이 감독마저 놓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의 객관적관조마저도 설득력있게 다듬을 수 있는 양질의 음악이기 때문이며, 그 이전에 완성도 자체가 대단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사운드트랙 앨범은 크게 루이치사카모토가 작곡한 스코어와 나머지 2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스코어, 이렇게 2개의 챕터 형식으로 분배되어 있는데 특히 비운의 황제 푸이의 삶의 아이러니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실어낸 루이치사카모토의 공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평가해도 될 만하다.
참고로 [마지막 황제]는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알짜배기만 골라 무려 9개부문을 휩쓸어 갔고, 수상부문중 하나였던 작곡상은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작영화에 보너스처럼 수여되는 상 - 적어도 [마지막 황제]의 음악은 그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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