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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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1997/1997)
작곡가: Ennio Morricone
발매사: BMG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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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01. Lolita
[03:38] 02. Love In The Morning
[02:57] 03. Vera Lynn - I'm In The Mood For Love
[02:58] 04. Andy Russell - Amor
[02:53] 05. Take Me To Bed
[03:36] 06. Lolita On Humbert's Lap
[02:58] 07. Tain't What You Do(It's The Way That Cha Do It)
[01:38] 08. Lolita In My Arms
[02:13] 09. Requiescant
[03:20] 10. Civilization(Bongo, Bongo, Bongo)
[03:02] 11. I Wonder, I Wonder, I Wonder
[03:01] 12. Jack McVea - Open The Door, Richard!
[04:17] 13. Quilty
[01:44] 14. What About Me?
[02:35] 15. Togetherness
[03:21] 16. She Had Nowhere Else To Go
[02:57] 17. Humbert's Diary
[01:45] 18. Humbert On The Hillside
[03:33] 19. Artie Shaw - Stardust
[02:23] 20. Ladies And Gentlemen Of The Jury 
[04:19] 21. Lolita(Finale) 
---------------------------------------------------------------------------------영화 [로리타]의 리뷰를 쓰기전에 필자가 한 생각은 참으로 재미있는 몇가지 유사한 공통점, 또는 끼어맞추다보니 자연스럽게 발견된 영화적인 우연이었다.
우선 [로리타]는 알려져있듯이 생전에 완적작가주의를 실현했고 사망이후에도 영화계와 많은 영화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가 스탠리큐브릭이 한번 손댔던 작품이다.
이제는 거의 문화재급의 취급과 추앙을 동시에 받고 있는 그의 영화들이다보니 그가 한번 손댔던, 다르게 말하면 큐브릭 그마저 영화화의 동기를 부여했받고 만들었을 정도의 소재라면 - 이건 웬만한 스타급 배우의 떼거지 출연보다 더 흥미롭지 않은가? 나이든 남자가 나이어린 여자를 좋아한다는 심리 '로리타신드롬'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예습이지만 대가의 관심을 끌었음에 분명한 이 작품의 배경을 알고 가는 것도 이래서 유익하다.
두번째, 이 영화에는 주인공 로리타역을 당돌하게 소화해낸 문제의 그 소녀보다도 더 흥미로운 배우가 한명 출연한다. 바로 그 주인공 제레미아이언스는 지성적인 외모에 깊이있는 연기폭을 지닌 드문 배우이지만 그는 이 작품이전에 이미 [데미지]에서 나이어린 여자 - 며느리가 될뻔한 - 자신의 아들의 애인인 줄리엣비노쉬와 놀아다나 명예와 모든것을 잃어버린 치명적인 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다. 그랬던 그가 [로리타]에서는 어린아이나 다름없는 소녀의 당돌함에 눈이 뒤집히는 비스무리한 역할을 또 맡은 것이다. 영화제목처럼 또다시 'Damage'를 입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말이다.
세번째는 바로 엔리오모리코네의 음악이다.
그의 음악은 음악이전에 이미 작곡가의 이름만으로도 신용의 보증수표이며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스타급배우들 출연에 따른 경쟁적인 엔딩크레딧 순서등의 영화외적인 것과 관계없이 'Music Composed by'뒤에 붙은 이름만으로도 고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안정적 투자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엔리오모리코네의 음악이 늘 [시네마천국]이나 [원스어폰어타임...]등의 아름다운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과 정반대의 지점에 서있는 경우가 다수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다양한 심리와 상황을 음악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영화음악 작곡가의 숙명, 이것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 그는 제리골드스미스와 함께 심리표현을 매우 섬세하게 잘 소화해낼 뿐만 아니라 때때로 신경질적인 정신적인 패닉상태와 같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마저도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해 들려주는 비상한 재주를 지니고 있다.
정서적 공황상태는 물론 집단적 인간정신의 잔인함, 바로 그 극한을 보여주었던 파졸리니의 [살로]와 같은 영화, 또는 훔쳐보고 즐기며 대상을 말살시켜버린 [말레나]나 완전히 니죽고 내죽자식의 직장내의 전쟁 [폭로]는 어떠한가. 늘 엔리오모리코네의 음악은 그속에 있었고 가만 생각해보니 영화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다룬 [시네마천국]이나 옛날옛적을 다룬 세르지오의 몇몇 영화들도 다소 상황은 다를지라도 특정적 무엇에 열정적인 인간들의 정신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때문에 어린소녀에 대한 억누르기 힘든 열정을 표현함에 있어 엔리오모리코네의 음악이 개입된 것은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플래시댄스]와 [나인하프위크]의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주었던 에드리언라인이라는 감독이 주는 네임밸류, 그 명성이 다소 약한 것으로 생각된다면 그건 아마도 엔리오모리코네라는 명장 - 바로 이 노작곡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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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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