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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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Music From Th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1/1996)
작곡가: David Newman
발매사: Hollywood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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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 01. Main Title
[03:33] 02. Let's Do It - Kim Basinger 
[02:05] 03. L.D.'s Bounce
[02:33] 04. 'Murder' He Says - Kim Basinger
[03:12] 05. Honeysuckle Rose - Kim Basinger
[02:00] 06. You're Driving Me Crazy(What Did I Do?) - Alan Paul
[03:30] 07. Backstage Beat-Up
[03:37] 08. Why Can't You Behave - Kim Basinger
[02:57] 09. Satisfy My Soul - Kim Basinger
[02:29] 10. Let's Do It(Reprise) - Kim Basinger
[04:48] 11. Run, Charley, Run!
[02:49] 12. Mama Look A Boo Boo - Tim Hauser  
[04:45] 13. Love Is The Thing - Kim Basinger
---------------------------------------------------------------------------------[결혼하는 남자]는 참으로 대단한 남녀에 대한 영화이다.
재벌의 후손인 챨리(알렉볼드윈 분)는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으나 우연히 만난 밤무대의 무명가수 비키(킴베싱어 분)에게 한눈에 뿅가게 되는데, 한번 눈이 돌아간 이 문제의 남자는 이후에 몇번씩이나 결혼을 하게 된다는 - 그래서 제목이 이 모양인지도 - 대단한 사랑이야기인 것이다. 물론 자유분방한 연애론을 표방하는 헐리우드의 영화나 미국의 전형적인 사랑행각을 적당히 미화하기도, 또는 무엇보다 진심이 통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고전적인 사랑론을 펼치기도 하지만 [결혼하는 남자]속의 남녀는 사랑의 서약인 결혼을 몇번씩이나 해댄다는 점에서 실로 대단한 철판이지 않은가.
하지만 둘도 없는 사랑일거라고(늘 운명을 들먹이는) 생각하지만 열정이 식은 후 가출이 밥먹듯 반복되는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면 이 영화를 너무 어렵게 보려는 것이다. [결혼하는 남자]는 그들의 기이한 행각을 그저 코미디로 인식했을 때 가장 잘 이해되는 영화이며, 실제로 부부관계인 킴베싱어와 알렉볼드윈이 벌인 한바탕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다. 가상의 이야기라지만 영화라는 것은 스크린을 벗어나 실상과 오버랩될 때 오히려 재미가 더해지기도 하는 법이기 때문이리라.
영화 [결혼하는 남자]의 사운드트랙은 더 흥미로운 이벤트를 제공해준다.
우선은 늘 안정된 작품 퀄리티를 보장해왔던 데이비드뉴먼이 담당한 오리지널스코어의 존재도 그러하지만 무엇보다 영화속에서 밤무대 가수라는 직업으로 등장하는 킴베싱어의 존재를 그녀가 직접 불러주는 흥겨운 송트랙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저 듣는 것 만으로도 어깨가 들썩거릴만한 스윙풍의 스코어들과 송트랙들은 형식적으로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벗어나지도 않지만 영화속에서 그 무엇보다 활동적으로 기능했었다는 공로만큼은 인정해줄만 하다. 또한 스크린을 벗어난 음악이 불확실한 기억력에 의지해 어필해왔다면 [결혼하는 남자]의 사운드트랙은 적어도 영화와의 유기적인 인과관계가 성립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그것은 영화속의 음악이 독립적으로 가질 수 있는 효율성에 관한 부분인데, 아마도 [결혼하는 남자]의 사운드트랙의 최대 공로자는 데이비드뉴먼이겠지만 음악의 수혜자는 킴베싱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 - 바로 이것이 본작의 음악적 효율성이 100%라는 주장의 근거이다. 아마도 피아노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노래를 하던 미셸파이퍼의 [사랑의 행로]를 기억한다면 이 효율성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음악감독 데이비드뉴먼의 스코어가 아니라 킴베싱어의 노래를 소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한데, 잘 나가는 배우라는 프리미엄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의 노래는 훌륭하다.
무엇보다 킴베싱어의 '얼굴'이 아니라 '노래'에 집중하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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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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