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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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1999)
작곡가: Don Davis
발매사: Varese Sarabande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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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6] 01. Main Title/Trinity Infinity 
[01:17] 02. Unable To Speak
[02:44] 03. The Power Plant
[02:30] 04. Welcome To The Real World
[05:25] 05. The Hotel Ambush
[01:25] 06. Exit Mr. Hat
[01:35] 07. A Virus
[01:13] 08. Bullet-Time
[03:35] 09. Ontological Shock 
[06:49] 10. Anything Is Possible
---------------------------------------------------------------------------------세기말을 뜨겁게 달구고 전세계 SF팬들에게 찬반양론의 화두를 던져주었던 [매트릭스]
음악은 이미 워쇼스키 형제와 [바운드]를 통해 작업한 바 있는 돈데이비스가 담당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팝버전과 스코어버전, 이렇게 2종류로 발매되어(블럭버스트급의 영화다보니 당연한 결과인것도 같다) 헐리우드다운 상업성을 과시한다.
그러나 영화의 암울함을 차가운 느낌으로 이끌어 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돈데이비스의 스코어는 워쇼스키 감독의 전작인 [바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영화속의 중요한 역할이다.
스코어앨범의 러닝타임은 30분 남짓의 짧은 시간인데, 전반부의 음악들은 '매트릭스'의 비극적인 실체와 그 실체에 접근해가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묘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반, 후반부의 음악은 주인공인 키아누리브스가 진정한 '네오'로 거듭나고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되는(영화속에서는 후반부에 해당하는 장면) 씬들의 음악이다.
돈데이비스의 스코어는 유려한 멜로디나 반복을 위주로 전개되는, 우리가 흔히 거론하는 작곡가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는 반복을 통해 대중을 학습(테마음악 위주의)시키기보다는 영화속의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않고 필요할 때마다 음악을 배치한다. 때문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몇몇 작곡가들의 스코어와는 달리 듣기에는 다소 불편한 면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점은 영화음악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테마음악을 정해놓고 변주를 통해 풀어가는 방법이 어떠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는 좋은 방법일지 모르나 돈데이비스가 택한 방법은 변주가 아닌, 철저하게 계획된 기승전결의 음악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때문에 [매트릭스]의 스코어앨범은 첫곡부터 끝곡까지 영화의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는 가시적인 장치이외에도 곡의 분위기나 느낌이 주는 '시작과 끝'을 찾아내는 것(실례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코러스는 '네오'를 찬양하는 배치이다)이 진정한 묘미일 것이다.
'시작과 끝' - 우리는 이 개념에 익숙해져 있다. 영화자체가 바로 그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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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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