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Recording (1971)
작곡가: Bee Gees
발매사: Polydor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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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3] 01. In The Morning
[02:01] 02. In The Morning
[03:45] 03. Melody Fair
[01:21] 04. Melody Fair
[01:41] 05. Spicks And Specks
[02:34] 06. Romance Theme In F
[03:24] 07. Give Your Best
[02:59] 08. To Love Somebody
[04:05] 09. Working On It Night And Day
[02:45] 10. First Of May
[00:55] 11. First Of May
[01:04] 12. Seaside Banjo
[02:23] 13. Teachers Chase
[02:51] 14. Teach You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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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라는 인생의 한 부분은 많은 작가들에 의해서 해석되어 왔으며, 이 추억의 시간들은 이것을 회상해 온 작가들에 의해서 많은 장르의 힘을 빌어 다시 한번 재구성되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영화들은 - 요컨데 [마이걸]이나 [스탠드바이미]와 같은 영화는 이속에 담겨있는 또 하나의 복합적인 영화적 텍스트인 '로드무비'와 같은 것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성장기를 다룬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능성과 의의를 담고 있는 의미있는 작업들이었을 것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이 고전적인 주제는 영화를 통해 이렇듯 자주 발견되고 있으며, 그것은 영화계에서 이제 번듯이 자리를 잡고 있는 알려진 인물에게도 어김없이 해당되고 있는 듯 합니다.
80년대에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 일으켰던 몇몇 작품으로 나름대로 화려하게 신고식을 했던 알란파커가 각본을 맡았다는 부분적인 사실이 더 부각되기도 하는 이 영화 [멜로디]가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영국이라는 국가에서 느껴지는 보수적 압박감을 꼭 영국인이 표현해야만 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든 이 영화에서 알란파커는 많이 알려진 그의 작품들에서와는 달리 지극히 평범함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전해져 온 보수적사상과 그것의 연결고리이자 연장선인 교육에서의 반발 - 이런것들이 소년, 소녀의 사랑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말미에는 다소 황당한 결말로 끝맺고 있어서 유년기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스탭중에서 또 하나 주목을 끄는 인물은 음악을 맡은 형제그룹 비지스입니다.
두말할 필요없이 당시 최고의 인기그룹이었던 비지스가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는 것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관심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비지스형제 특유의 간느러지는 목소리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며, 간간히 어쿠스틱기타가 주가 되는 단촐한 구성의 스코어도 들려지고 있어서 이채를 더하고 있습니다.
비지스의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뜻밖의 선물이 된 셈입니다.
하지만 결국 인기그룹 비지스도 영화라는 독립장르의 음악을 완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몇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군데군데 발견됩니다. 특히 가장 거슬리는 것중 하나가 바로 당시 그들의 인기를 의식한 듯, 영화상에서 그들의 음악이 삽입되는 부분을 의식적으로 편성한 것인데 이것이 결론적으로는 영화의 흐름을 자주 끊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몇몇 곡이 비지스의 베스트음반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되지만, 영화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기본적인 목적이 상실된 기형적 형태가 되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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