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3)
작곡가: Ryuichi Sakamoto
발매사: Mila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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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6] 01. Merry Christmas, Mr. Lawrence
[01:18] 02. Batavia
[01:49] 03. Germination
[01:22] 04. A Hearty Breakfast
[02:15] 05. Before The War
[05:01] 06. The Seed And The Sower
[02:22] 07. A Brief Encounter
[01:04] 08. Ride, Ride, Ride(Celliers' Brother's Song)
[01:29] 09. The Fight
[02:07] 10. Father Christmas
[00:09] 11. Dismissed
[02:17] 12. Assembly
[02:01] 13. Beyond Reason
[01:54] 14. Sowing The Seed
[02:02] 15. 23rd Psalm
[01:43] 16. Last Regrets
[01:05] 17. Ride, Ride, Ride(Reprise)
[01:03] 18. The Seed
[04:42] 19. Forbidden Colours
---------------------------------------------------------------------------------한때 국내에서도 라디오방송등으로 많이 소개되었던 이 영화는 개봉당시에 몇가지 화제가 항상 따라다녔던 영화였습니다. 뉴미디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80년대의 대중예술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일이 한두번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뮤지션이 배우로, 반대로 배우가 뮤지션으로 등장하는 일은 빈번했으며, 그러한 변신뒤에는 어느정도 예견된 성공전략이 존재했던 탓인지 확실히는 짐작할 수 없으나 큰 성공을 거두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비록 그렇지 못하더라 하더라도 소폭의 인기몰이를 부추기는데는 꽤 괜찮은 방법으로 인식되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이러한 인물들중에서도 꽤 거물급에 속하는 세명이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우선 데이빗보위가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의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미 데이빗보위는 자신의 주무기인 음악의 영역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르로의 접근이 꾸준했던 편이고, 이런 이유로 인해서 이탈이 사실상 예견되었던 요주의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실례로 데이빗보위의 공연비디오를 보면 그 뜻을 확실하게 알 순 없지만 어느정도 연극, 퍼포먼스와 같은 행위들이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것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버디]의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피터가브리엘과 같은 경우도 자신의 라이브무대에서 퍼포먼스와 유사한 행위를 즐겨 연출하는데 이러한 행동들은 당시 자신의 음악을 보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물들이 영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또 한명의 주목할 인물은 일본군으로 등장하는 류이치사카모토와 현재 일본영화계의 작가주의 계보를 새로 쓰고 있는 키타노다케시입니다.
[마지막 황제]에서의 연기도 그러했지만 류이치사카모토는 이 영화에서도 그는 매우 능층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비전문배우에게 탁월한 연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듯 보이지만 그의 특기인 눈빛연기와 때로는 독설을 퍼붓기도 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원래 이 사람이 음악가인지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그만큼 류이치사카모토의 영화에 대한 보이지 않는 열정은 앞에서 언급했던 장르의 이탈이 아닌 접목으로 인식시키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그가 일본에서 국민적인 음악인으로 추앙을 받고, 국제적인 지명도와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의 산물이었던 것입니다.
데이빗보위도 영화에서 음악작업으로 몇번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음악과 관련된 대부분의 작업이 류이치사카모토에 의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크레딧을 살펴보면 주요 스탭들이 상당수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영화가 전쟁을 바라보는 객관적시각이 일본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음악의 경우도 영화내에서는 감정이입, 조절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이므로 류이치사카모토가 음악을 전적으로 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이치사카모토의 개인앨범은 물론이고, 그의 알려진 영화음악 작업들, 예를 들어 [마지막 황제]와 비교해 본다면 이 영화의 음악은 무척 특이합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서 전체곡들은 거대한 스케일의 음악을 지양하고, 어두운 전쟁의 그늘을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으로 전자음향을 어느정도 도입했습니다. 민속악기와 같은 특이한 소리를 요소요소에 배치시킨 것도 무척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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