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1969)
작곡가: John Barry
발매사: EMD/Capitol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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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01. Everybody's Talkin'
[03:47] 02. Joe Buck Rides Again
[03:24] 03. A Famous Myth
[03:53] 04. Fun City
[02:46] 05. He Quit Me
[02:16] 06. Jungle Gym At The Zoo
[02:48] 07. Midnight Cowboy
[07:04] 08. Old Man Willow
[02:11] 09. Florida Fantasy
[02:31] 10. Tears And Joys
[01:58] 11. Science Fiction
[02:00] 12. Everybody's Talkin'
---------------------------------------------------------------------------------연기하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배우인 더스틴호프만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 영화에서는 또 한 사람의 명연기를 볼 수 있다.
한때 [챔프]같은 영화에서 아들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않는 아버지로 열연했지만 비교적 최근작인 [미션임파서블]에서 천하의 나쁜놈으로, 이후에는 한술 더 떠 거대한 식인뱀 [아나콘다]를 잡으려다 엄하게 자기가 잡아 먹혀버리는(역시 더할나위 없는 나쁜놈이다) 3류급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던 존보이트. 그의 나른한, 그렇지만 실감나는 명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이 열연 덕분에 그해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내가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존경해마지 않는 몇안되는 작곡가중 하나인 존배리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유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로만 기억될 존배리의 또 다른 음악적면모, 또는 그의 기본적 코드는 '재즈'이며, 이 사운드트랙에서 그것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존배리의 재즈는 듣기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모던하거나 최근의 재즈에서 느껴지는 퓨전보다 더 Cool하게 들리기도 한다. 오히려 고전적인 취향이 그대로 영화로 전이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영화속에서는 이런 선율이 더할 나위없이 잘 매칭된다.
배우들의 연기가 나른해 보이고,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마저 압도해 간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 실질적인 감성을 주도하는 것은 존배리의 음악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소개될 때는 항상 두곡이 번갈아서 나왔는데, 한곡은 뭐니뭐니해도 닐슨이 부르는 주제가 'Everybody's Talkin'이며, 또 다른 한곡은 스코어를 담당한 존배리의 작품인 동명타이틀곡인 'Midnight Cowboy'이다.
이곡을 듣는 것 만으로도 존배리의 음악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해왔던 최근작들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영화음악가들이 음악에 대해서 가지는 다양한 견해와 개성, 그들의 스펙트럼은 - 괜히 대가라는 호칭을 붙이는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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