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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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2002/2002)
작곡가: John Williams
발매사: DreamWorks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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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01. Minority Report 
[02:12] 02. 'Can You See?'
[05:48] 03. Pre-Crime To The Rescue
[04:46] 04. Sean And Lara
[04:33] 05. Spyders
[05:09] 06. The Greenhouse Effect
[04:48] 07. Eye-Dentiscan
[03:10] 08. Everybody Runs!
[01:57] 09. Sean's Theme
[06:47] 10. Anderton's Great Escape
[03:08] 11. Dr. Eddie And Miss Van Eych
[03:27] 12. Visions Of Anne Lively
[05:55] 13. Leo Crow... The Confrontation
[04:59] 14. 'Sean' By Agatha
[07:10] 15. Psychic Truth And Finale 
[03:39] 16. A New Beginning
---------------------------------------------------------------------------------우리가 지금껏 접해왔던 수많은 SF영화들은 왜 제작되었을까.
사이언스픽션이라는 풀이된 뜻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비교적 자주 접하는 SF영화들은 - 특히 우리앞에 다가와있지않은 미래를 다루는 영화들은 두가지 경향을 띄는데, 하나는 눈부신 과학기술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그 반대 - 과학기술을 맹신한 나머지 말미에는 비참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들 이렇게 구분될 것이다.
이 방면의 걸작이라고 칭송되는 전설적인 작품, [메트로폴리스] [블레이드러너] [2001 스페이스오딧세이]의 영향력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사이언스픽션 영화들은 미래를 결코 낙관적으로 보지않는 공통점이 있다. 어차피 기술적창조도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인간미를 무시하거나 상실한 기술은 의미가 없다는 당연한 진리 - 이미 기술적한계를 넘어 시험하는 단계에 도착한 미련한 인류들은 그것을 자주 잃고 살기 때문에 늘 그 기술에 의해 멸한다.
[마이너리티리포트]는 바로 그런 미래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최근 들어 계속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관이 진하게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속에서 그려낸 미래는 몇년으로 수명이 제한되어 있는 사이보그들이 인간에 대항해 영원불멸의 생명을 갈구하는 [블레이드러너]의 전복보다 더 노골적이고 섬뜩하다.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미래를 예지하는 초능력자들을 감금한 체 앞으로 있을 범죄를 막는다는 놀라운 발상은 이미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것이기에 예방의 차원보다는 오히려 통제에 가깝다.
때문에 이 영화속의 미래는 곳곳에 달린 CCTV가 인간을 통제하는 [1984]나 [데몰리션맨]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보이지않는 것 마저도 감시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미래의 가장 어두운 모습(범죄를 예방하여 밝은 사회를 유지하려는 이 영화속 시스템과 얼마나 위배되는 개념인가)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의 미래관인 것이다.
사실 하나의 영화가 발표되면 그속에 투영된 사상과 내용에 집중하게 되지만 작업에 참여한 인물들에 대한 고찰, 그리고 그 고정관념을 버리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발표되는 작품들마다 도저히 관람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하는 대중적인 힘을 가진 몇 안되는 감독답게 그는 지금까지 [조스]로 시작한 블럭버스터의 개념창시, [E.T.]로 흥행역사를 뒤집고, [쥬라기공원]으로 이룩한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창조, [라이언일병구하기]로 구현한 리얼리티한 전쟁영화의 창조 등 수많은 영화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런 이력답게 심각하게 만든 이 SF영화도 그저그런 범작수준에 머무르지 않게 하는 내재된 힘과 메세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최근 들어 그가 보여주는 달라진 연출력에 눈이 가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어주는 이는 역시 음악을 담당한 존윌리엄스의 존재인데, 이제 그의 음악은 스필버그의 영화를 서포터하는 수준을 넘어 독립적으로 다른 지점을 향해 가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헐리우드의 역사를 관통하는 관록과 노련미를 지닌 작곡가답게 답답한 영화속의 미래를 음악으로 그려내는 그의 작업은 영상의 스케일이나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모습이 아닌 그것을 넘어선 여유가 보이며, 16곡으로 편성된 사운드트랙을 감상하면 단지 음악만으로도 이 작품이 사고하는 개념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이다.
센스넘치는 재즈어프로치로 장식되었던 최근작 [캐치미이프유캔]의 발랄함, [E.T.]의 감동, [조스]의 음울함 - 사실 이 모든 정서를 포용하는 것이 영화음악 작곡가들의 임무이자, 기본적인 자질이긴 하지만 [마이너리티리포트]의 노련한 음악은 그 이상의 미덕을 증명해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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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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