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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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Soundtrack From The Film (1969/1995)
작곡가: Pink Floyd
발매사: EMI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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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01. Cirrus Minor  
[03:25] 02. The Nile Song  
[03:34] 03. Crying Song  
[02:13] 04. Up The Khyber  
[02:58] 05. Green Is The Colour  
[04:49] 06. Cymbaline  
[01:10] 07. Party Sequence  
[05:31] 08. Main Theme  
[03:16] 09. Ibiza Bar  
[02:12] 10. More Blues  
[07:10] 11. Quicksilver  
[01:05] 12. A Spanish Piece   
[02:04] 13. Dramatic Theme 
---------------------------------------------------------------------------------실로 다양한 록음악의 역사는 바로 실험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음과 자유라는 전제하에 펼쳐져왔던 록음악의 역사는 수많은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성을 과시하는 실험장이었으며, 그런 의지는 많은 장르를 파생시키기에 이릅니다.
그런 와중에 '싸이키델릭'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싸이키델릭록, 또는 싸이키델릭 사운드로 명명되는 이 장르는 다소 과장된 조명과 무대효과를 등에 업고 주창되었습니다.
'환각적'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을만큼 몽롱하고 파격적인 이 음악은 마약의 한 종류인 LSD가 포함되는 등, 음악외적인 요소에 의해 다소 격하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의 발전을 거듭했으며, 기존의 고정되고 나태한 대중음악개념에 반발한다는 폭발적인 이 움직임에 의외로 많은 뮤지션들이 동참하기에 이릅니다.
그 실례로 당시 최고의 전성기와 인기를 구가하던 비틀즈도 싸이키델릭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자신들의 음악에 수용하여 돌파구를 찾았을 정도였던 것입니다.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중 하나인 핑크플로이드도 싸이키델릭록이 전신이었던 대표적인 예이며, 특히 그들의 전반기 음악성은 시드바렛이라는 리더에 의해 재정비된 전형적인 싸이키델릭 사운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초창기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성을 규정짓고 중추적인 입장에서 사운드를 이끌었던 시드바렛은 그룹의 앨범중 1집과 2집에서만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후임 로저워터스와 슬로우핸드(Slow Hand)기타의 달인 데이빗길모어가 같이 이끌어 나가면서 새로운 음악을 모색하게 됩니다. 시드바렛이 몸담았던 이들의 초창기 음악은 당시 싸이키델릭 사운드의 정통성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조명등의 음악외적인 요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갔습니다. 그것은 그의 후임으로 영입된 로저워터스가 보여주었던 다소 염세적이고 복합된 장르의 중, 후반기 음악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들이 발표한 수많은 정규앨범중에서 3번째로 선보인 [More]는 1, 2집에서 일관되었던 음악외적인 요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증거에 해당됩니다.
바렛슈로더가 감독한 이 영화는 당시 핑크플로이드의 명성에 걸맞게 음악이 매우 다채로우며,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데 꾸준히 이바지해 온 디자인그룹 Hipgnosis의 환상적인 자켓커버의 디자인(얼핏 보면 입체영상과 같은 그림입니다)으로 더욱 유명세를 치루었던 사운드트랙 앨범이었습니다.
사운드트랙 [More]의 대체적인 음악적 성향은 1, 2집의 영향력이 여전히 존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좋은 예로 수록곡의 몇몇 곡들에서는 이들의 전작들에서 들을 수 있던 거친 스타일의 음악들이 그대로 재연됩니다. ('The Nile Song'등은 이미 그들의 초기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되었던 힛트곡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몇 연주곡에서는 영화라는 상황에 걸맞게 그들의 초기음악과 다른 프로그레시브한 분위기의 곡들이 다수 수록되었고, 이 앨범을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역사의 한 부분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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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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