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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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Expanded Motion Picture Score (1995/2002)
작곡가: James Newton Howard
발매사: Bootleg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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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5] 01. Prologue: The Air Drop
[03:21] 02. Main Titles
[01:01] 03. Motaba River Valley
[02:16] 04. Salt's Panic Attack
[01:30] 05. Angry Gods
[01:22] 06. OK, We Can Go
[01:44] 07. Jimbo Gets Sick
[01:06] 08. Cedar Creek ER
[02:36] 09. Arrival In Cedar Creek
[00:56] 10. It's Airborn
[01:55] 11. Futile Escape
[01:46] 12. White Flags
[01:09] 13. Cedar Creek Exodus
[02:21] 14. Casey Rips His Suit
[00:58] 15. The Host's Theme
[02:04] 16. Casey Goes Down
[01:16] 17. Troops Move Out
[02:37] 18. Stealing The Chopper
[01:44] 19. Finding The Ship
[02:36] 20. Final Authorization
[02:50] 21. A Little Resistance
[02:49] 22. Aerial Assault
[02:40] 23. Robbie's Bedside
[07:16] 24. They're Coming
[06:42] 25. End Credits  
[02:14] 26. Finding The Ship(Alternate)
---------------------------------------------------------------------------------2005년 한해, 우리를 흥분시킨 사건이 어디 한두가지겠느먀는 그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기위해 작정이라도 한듯 연말즈음에 연달아 터진 황우석 박사와 관련된 뉴스였다.
전세계 과학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후, 황우석 박사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말 그대로 '추앙'받았다. 그것은 전폭적인 것이었고 함부로 논할 수도 없는 것이었으나 한 방송사는 윤리적인 방법으로 취하지 못한 세포에 대해 지적하기 시작했고, 그들 역시 윤리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취재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이 사건 전체는 집단패닉상태가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집단최면에라도 걸린 듯 편을 갈라서기 시작했고 결국은 한 방송사가 매장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것이 현재의 상태인데,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는 더이상 중요한 것이 아닐듯 싶다. '문제의 도출'이 아닌 감정싸움과 의심을 풀어야 하는 전혀 다른 문제의 파생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도했던 모든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 않은가.
영화 [아웃브레이크]는 정체불명의 세균으로 인해, 낯선 것으로부터의 공포로 인해 곤경에 처한 부대원들을 몰살하는 비윤리적인 행태로부터 시작한다. 전혀 알려진 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것, 그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전혀 이성적이지 못하게 만든다. 사실 영화속에서 내장을 녹여버리는 세균바이러스 못지않게 무섭고 잔인한 것은 다름아닌 부대원들을 몰살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그 진실이 묻히길 바랬던 권력자들의 생각이다.
어찌됐던 [아웃브레이크]는 전인류를 몰살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된 극히 위험한 세균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엄하게 30년만의 폭격으로 몰살의 위기를 맞게 된 마을을 구하게 되면서 끝난다. 감독은 아무리 정신병동같은 세상이라도 정말 고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각인시키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U보트]로 성공을 거둔 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했던 환타지 [네버엔딩스토리]를 거쳐, 슈퍼 대통령의 원맨쇼 [에어포스원]등 헐리우드에서 성공적인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볼프강피테르센은 [아웃브레이크]를 통해 그의 장기인 긴박감 넘치는 상황연출로 다시금 주목받았다.
1995년에 개봉된 [아웃브레이크]는 지금 다시 보아도 흥미로운 구석들이 많은 영화인데, 미스캐스팅이라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액션물등에는 도통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더스틴호프먼의 인상쓰는 연기, 지적인 이미지의 르네루소와 해가 갈수록 원숙미가 풍기는 모건프리먼, 도널드서덜랜드 등 호화캐스팅(당시에는 조연의 수준이었지만 케빈스페이시의 모습도 볼 수 있는)은 핵심적인 관람 포인트이다.
[아웃브레이크]의 오리지널스코어는 국내에서 [다잉영] [식스센스] [버티클리미트] [다이너소어] [싸인]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제임스뉴턴하워드가 담당했다. 이런류의 영화들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왔던 선배 작곡가들을 제치고 제임스뉴턴하워드는 성공적으로 달라진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데, 그는 이작품 이전/이후에도 매년 3,4편은 기본이고 많게는 5,6편씩을 소화해냈던 끊임없는 창작욕구를 실천해 왔던 작곡가이다.
다만 그에게 각인되어 있는 몇가지 이미지는 [다잉영]이나 [마이걸]등의 영화들을 통해 알려진 드라마 성향의 작곡풍(지금도 비슷한 장르의 영화음악은 그에게 심심치않게 맡겨지고 있다)인데 [아웃브레이크]에서는 확연하게 달라진 음악을 선보인다.
심리적인 갈등상황이나 영화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액션씬들을 음악으로 훌륭하게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르영화의 음악을 다수 접해보고 작업한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사실인데, 현재 헐리우드가 가장 신뢰하는 작곡가 그룹에 속해있는 그의 성실한 작법 스타일과 재능은 [아웃브레이크]에서 조금의 허술함없이 발휘되었던 것이다.
볼프강피테르센 감독의 재능과 관계없이 [아웃브레이크]는 의외로 오버를 할 수 있는 요소도 많은 영화였으나 제임스뉴턴하워드의 조밀한 음악으로 인해 비로소 완성되었다. [아웃브레이크]의 사운드트랙에 부여된 각별한 의미가 지금 소개하는 '확장판' 음반으로 재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족>
[아웃브레이크]는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게 보이게 된 상황 설정에 대해 말이 많았고, 영화자체보다도 훨씬 더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영화는 그저 영화일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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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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