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1984/1996)
작곡가: Prince
발매사: Warner Bro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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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9] 01. Let's Go Crazy
[03:54] 02. Take Me With U
[05:14] 03. The Beautiful Ones
[03:59] 04. Computer Blue
[04:14] 05. Darling Nikki
[05:54] 06. When Doves Cry
[02:49] 07. I Would Die 4 U
[04:24] 08. Baby I'm A Star
[08:47] 09. Purple Rain
---------------------------------------------------------------------------------어느 아티스트에게도 그 존재를 각인시켜 주는 대표작은 결국 하나로 추려지는데 발표된지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프린스의 대표작이 결국 [퍼플레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1959년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네아폴리스에서 음악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프린스는 부모가 일찍 헤어지는 바람에 친척집을 전전하며 성장하는 등 가정적으로는 불우했지만 음악적 재능만은 비범하여 일곱살때 피아노를 독학으로 익혔고 열두살에는 스무가지 이상의 악기를 마스터했다.
열여덟살때 처음 레코딩을 하게 될 때 이 음악의 천재는 조력자의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78년 데뷔앨범 'For You'를 시작으로 'Produced, Arranged, Composed and Performed by Prince'의 시대가 전개되어 84년 [퍼플레인]이 나오기 이전에도 앞서 발표한 다섯장의 앨범을 통하여 프린스라는 뮤지션에 대한 대중적, 음악적 지지 기반은 이미 구축되어 있었다. 그리고 펑키한 록에 도발적으로 등장하는 성적 이미지의 결합으로 표현된 프린스만의 독특한 개성에 대한 반응은 석장의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84년 그가 백밴드 레볼루션과 함께 발표한 6집 앨범 [퍼플레인]은 프린스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만들어졌는데 '키드'라는 뮤지션의 생활을 다룬 프린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불과 7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전형적인 3류영화로 제작진들도 애초에는 큰 성공을 기대하지 않았었지만 사운드트랙의 엄청난 히트와 유명세에 힘입어 미전역에서 개봉이 이루어졌고 개봉 3일만에 관객동원 1위를 기록하는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운드트랙 [퍼플레인]의 인기는 영화 흥행기록 이상으로 기록적이었는데 앨범이 발매된 첫날에만 백만장이 팔리기 시작해 총 천만장의 판매고, 24주간 앨범차트의 정상을 차지, 거의 전곡이 싱글차트내에 진입, 84년도 아카데미상 사운드트랙 부문수상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프린스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극단적인 두가지 시각을 제시합니다.
예술성과는 무관하게 대중적인 시각을 잘 파악하고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다는 시각과, 별볼일 없고 저질스러운 음악만을 양산해내는 뮤지션이라는 시각이 그것입니다.
사실 프린스가 작업했던 음악이 그의 천재성이나 탁월한 대중파악 능력을 보여주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았을때 다소 선정적이며, 도발적이었기 때문에 음악외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평론가들의 시각으로 보면 아주 좋은 화제거리였으며 그러한 해프닝들이 필요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연출된 행위였다 하더라도 음악이 다소 평가절하 받았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린스는 이 앨범에서 전혀 다른 음악을 들려줍니다.
음악외적인 것에 의한 의존도를 전혀 배제한 진정한 작품성을 지닌 음악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그 당시에 유행했던 뉴웨이브가 지녔던 가벼움과는 격이 틀린 것이었습니다.
몇년동안 그가 시도했던 펑크(Funk)와 당시의 주류음악이었던 뉴웨이브(New Wave)음악이 이렇게 완벽하게 조화된적이 없었다 - 라는 비평가들의 예외적인 평들도 더욱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거의 모든곡들이 히트를 한 이 앨범에서, 수많은 수상의 경력들이 있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곡이 몇개 있는데 한때 국내 금지곡으로 몰렸던 타이틀트랙 'Let's Go Crazy'와 6번째 트랙인 'When Doves Cry'(이곡은 그당시 [Thriller]로 팝계를 평정하고 있던 마이클잭슨을 정상에서 끌어내린 곡이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다시 리메이크된 영화 [로미오+줄리엣]에서 다른 아티스트가 리바이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명의 대곡인 'Purple Rain'등 한곡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프린스의 이름은 의외로 영화음악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퍼플레인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던 - 싱글 'Kiss'가 실렸던 음반은 영화 [Under The Cherry Moon]의 사운드트랙이며, 괴짜감독 팀버튼의 [배트맨]의 사운드트랙에서 'Batdance'라는 싱글로 다시 한번 팝계를 장악했습니다.
상업적인 성공을 한 아티스트의 능력과 음악성을 기준짓는 잣대로 보는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지만 그의 외적인 성공과 더불어 음악세계가 더욱 견고해져갔던 것을 본다면 프린스에게는 상업적성공과 동시에 음악적발전이라는 비례관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한 예의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이 사운드트랙 [퍼플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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