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6)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MC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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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5] 01. Quicksilver Lightning - Roger Daltrey
[03:42] 02. Casual Thing - Fiona
[04:10] 03. Nothing At All - Peter Frampton
[03:35] 04. Shortcut To Somewhere - Tony Banks and Fish
[04:04] 05. Love Song From Quicksilver - John Parr & Marilyn Martin
[04:04] 06. One Sunny Day/Dueling Bikes - Ray Parker Jr. & Helen Terry
[03:50] 07. The Motown Song - Larry John McNally
[02:39] 08. Suite Streets from Quicksilver
[06:31] 09. Quicksilver Suite 1: Rebirth/The Gypsy
[02:44] 10. Quicksilver Suite 2: Crash Landing
---------------------------------------------------------------------------------지금은 [할로우맨]을 비롯해 블럭버스터급의 영화들에도 얼굴을 내밀고 있어 대중적으로 익숙한 배우가 되었지만 성격파배우인 케빈베이컨이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사실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는 표현보다는 제때 소개가 못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한데, [풋루즈]가 전세계에 댄스라는 시대초월적인 열광을 가져오고 그 자신도 스타로 떠올랐던 바로 그 시기가 적어도 국내실정에서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영화 [퀵실버]는 [풋루즈]로 큰 재미를 본 영화사가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케빈베이컨이라는 배우에 전적으로 의지해 어느정도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만든 전략적인 작품이다. 한창 잘 나가던 주식브로커 케빈베이컨이 하루아침에 재산을 날려버리고(인생역전!) 기어도, 브레이크도 없는 자전거 하나만으로 퀵메신저라는 새로운 인생을 헤쳐나간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이며, 당연히 여기에는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위해 악의 세력과 대결을 벌이는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양념이 가미되어 있다.
사실 작품성을 먼저 들먹일 필요없는 흥행만을 위한 영화이지만 케빈베이컨의 존재, 그가 영화속에서 펼치는 자동차와의 레이스씬등의 박력있는 영상은 충분한 볼거리가 된다.
[퀵실버]를 주목하게 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음악의 힘과 그 탄탄한 구성력이다.
케빈베이컨이 당시대의 스타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풋루즈]가 안겨준 성공, 더 엄밀히 말하면 영화자체보다 더 성공한 사운드트랙의 무시무시한 힘이 있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이 영화는 [풋루즈]가 보여주었던 엄청난 상업적 성공만큼은 보장받지 못했지만 앨범에 내재된 힘만큼은 그 어떤 앨범못지 않다.
앨범의 첫번째 트랙을 장식하는 로저달트리의 'Quicksilver Lightning'은 신비로운 신디사이저의 도입부를 거쳐 호쾌하게 진행되는 뚜렷한 멜로디를 가진 록넘버로 대그룹 'Thw Who'의 리더보컬을 지냈던 가수의 명성에 걸맞는 파워를 보여주어 사실상 [퀵실버]의 메인테마처럼 사용되는 곡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왕년에 한칼했던 뮤지션인 피오나, 피터프램튼, 게다가 [세인트엘모의 열정]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었던 존파와 [백야]의 러브테마로 사용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Seprate Lives'의 가수 마릴린마틴이 듀엣으로 부르는 사랑의 테마, [고스트버스터즈]하면 생각나는 뮤지션 레이파커쥬니어까지 참여하고 있어 이 사운드트랙이 얼마나 공든 완성도를 추구했는지 짐작케 해준다.
그리고 또 한가지, 토마스뉴먼이 작곡한 인스트루멘털 스코어와 토니뱅크스의 'Quiclsilver Suite 1, 2'는 팝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음반들이 공통적으로 놓치기 쉬운 영화의 여운을 정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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