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Th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9/1989)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Arista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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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1] 01. Roadhouse Blues - The Jeff Healey Band
[02:22] 02. Blue Monday - Bob Segar
[04:27] 03. I'm Tore Down - The Jeff Healey Band
[02:32] 04. These Arms Of Mine - Otis Redding
[04:54] 05. When The Night Comes Falling From The Sky - The Jeff Healey Band
[03:31] 06. Rad Gumbo - Little Feat
[04:42] 07. Raising Heaven (In Hell Tonight) - Patrick Swayze
[04:59] 08. A Good Heart - Kris McKay
[05:15] 09. Hoochie Coochie Man - The Jeff Healey Band
[04:01] 10. Cliff's Edge - Patrick Swayze
---------------------------------------------------------------------------------인생역전은 - 또는 인생역전이라는 말은 자주 찾아오지는 않지만 분명 매력적임에는 틀림없다. 로또복권으로 팔자를 고치거나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로 소위 말하는 '뜨는' 일은 보는 이들마저 흥분시키니 말이다. 내노라하는 청춘스타들이 떼거지로 출연했던 [아웃사이더]를 위시해 분명 잠재된 지명도는 있었느나 결코 뜨지는 못했던 패트릭스웨이지는 분명 어느순간 우리앞에 '별'처럼 다가온 배우이다.
그는 다소 음란하지만 결코 추하지는 않은 [더티댄싱]으로 자신이 모르는 삶의 무지를 경험하고 있던 소녀의 인생을 일깨워 주었으며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는 관객들의 잠재심리를 확실하게 건드리는데 성공했다. [토요일밤의 열기]속의 존트라볼타가 화려한 찌르기춤만이 아닌, 일상에서의 별볼일없는 현실과 묘한 대립관계가 형성되면서 더욱 강력한 감정의 상승효과를 보여주듯이 말이다. 거기에 '언체인드멜로디'가 흘러나오면 늘 우리는 데미무어뒤에 붙어 끈적하게 도자기를 주무르던 바로 '그' - [사랑과 영혼]속의 패트릭스웨이지가 생각나니 그는 정말이지 우리의 기억속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는 셈이다.
반면에 영화 [로드하우스]는 패트릭스웨이지라는 배우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맞춤형영화이다. 앞서 언급한 [더티댄싱]으로 인기최정상의 배우로 거듭한 후 [사랑과 영혼]이 발표되기 직전해인 1989년에 개봉된 영화로 전작들의 매력적인 모습과는 좀 틀리지만 그의 팬들에게는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영화속의 주인공 달튼(패트릭스웨이지 분)은 밤마다 술판이 벌어지는 클럽에서 깽판을 쳐대는 건달들을 소탕하는 경비원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만을 위한 영화답게 얼굴도 잘생기고 매너도 좋은데다가 한주먹하는 남성다움까지 동시에 갖춘 완벽한 영웅상을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악의 세력이 등장하고 그의 주위에는 필연적으로 사랑이 찾아온다. 많은 혼란과 폭력이 오고가는 가운데 우리의 영웅 달튼은 홀홀단신으로 악한들이 남기고 난 상처를 도려내고 마을을 새롭게 바꾼다.
사랑도 쟁취하고 정의를 되찾아가는 그의 모험담은 마치 서부의 총잡이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지금 다시 보아도 박진감넘치게 디자인된 액션씬을 비롯, 악당들에게는 늘 인상쓰고 다니는 기사이지만 연인앞에서는 시니컬하게 웃음짓는 '영웅만들기'는 [로드하우스]가 애초에 노리고 있던 목적에 충실하다.
영화의 오리지널스코어는 마이클카멘이 담당하고 있지만 실상 [로드하우스]의 사운드트랙이 주는 매력은 그 당시의 영화음악들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강력한 팝넘버들에 있다.
영화속 클럽에서 슬라이드기타를 어루만지던 제프헤일리밴드와 밥시거, 오티스레딩의 올드팝넘버등 미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송트랙들이 줄줄이 나열되며 [더티댄싱]에서 'She Like The Wind'로 매력적인 보이스를 들려주었던 패트릭스웨이지가 부른 2곡의 노래도 포함되어 있다. (패트릭스웨이지는 이전작들의 사운드트랙에서의 노래로 재미를 본 후인지라 'Raising Heaven(In Hell Tonight)'과 'Cliff's Edge' 두곡을 부른다.)
특히 흑인음악계의 대부라고 평가되는 스티비원더, 호세펠리치아노와 더불어 장님이라는 신체적인 핸디캡을 훌륭한 음악성으로 극복한 예로 평가되는 제프헤일리밴드는 영화속에서 직접 출연하면서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곡들을 불러주고 있는데, 카메라는 그들의 열정적인 연주모습을 자주 보여주고있기 때문에 그들이 영화속 사운드트랙에 깊게 관여하고 있음을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운드트랙의 첫곡을 장식하는 'Roadhouse Blues'는 흥겨운 셔플리듬에 실려 그저 듣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는 곡이다. 원곡을 불렀던 '도어즈'의 짐모리슨이외에 아무런 대안을 생각할 수 없었던 록음악 팬들에게는 아마도 '깨는' 경험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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