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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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4/2002)
작곡가: Alan Silvestri
발매사: Varese Sarabande CD Club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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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01. Logo And Prologue(How The West Was Won)
[02:36] 02. Main Title
[02:03] 03. Elaine
[01:36] 04. Ransacked Apartment
[01:46] 05. I'm In Trouble
[01:09] 06. Joan & Jack
[04:57] 07. The Gorge
[02:20] 08. Escape In The Little Mule
[02:44] 09. The Town
[04:41] 10. The Dance And They Kiss
[02:04] 11. Hotel Escape
[01:21] 12. The Stone Revealed
[02:23] 13. Mounties!
[01:33] 14. The Square
[01:35] 15. Tregula
[05:57] 16. Struggling For The Stone
[01:12] 17. So Long Jack
[01:20] 18. The Sailboat
[05:59] 19. End Titles 
[04:58] 20. Piano Bar 
[06:15] 21. End Titles(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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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싱스톤]은 연기자로의 지명도보다 헐리우드의 명배우 커크더글라스와 쏙 빼닮은 아들이라는 프리미엄이 더 컸던 마이클더글라스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해준 영화이다.
지금이야 자신의 품격(?)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출연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진 세계적인 배우이지만 이 [로맨싱스톤]의 개봉 전후만 본다면 마이클더글라스의 지명도는 낮았다. 때문에 그에게는 몸으로 구르거나 코믹스럽고 과장된 연기를 하더라도 어떠한 계기가 되는 영화가 필요했는데 바로 본 작품이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인디나아존스]식 모험구성에 적절하게 가미된 수많은 볼거리와 로맨스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철저한 오락성에, 거기에 미모의 여배우 캐서린터너와 주연보다 더 강한 인상을 만들어내는 조연 대니드비토를 가세시켜 재미를 더한다. 이 영화의 엄청난 성공을 발판으로 후속작 [나일의 대모험]은 제멕키스와 실베스트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주저없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사실 전작의 성공만큼 가장 확실한 담보가 어디 있겠는가) 그 영화 역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로부터 몇년후, 출중한 조연연기를 보여주었던 대니드비토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장미의 전쟁]에는 마이클더글라스와 캐서린터너가 또다시 함께 출연하였는데 아마도 [로맨싱스톤]과 [나일의 대모험]의 성공을 함께 한 동지의식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이렇듯 어드벤쳐, 코미디라는 대중적장르를 화려한 포장으로 싸놓고 성공을 예견할 수 있는 멋진 확실한 몇가지를 담보로 만들어진 - 마이클더글라스가 제작까지 한 - [로맨싱스톤]은 결과적으로 '잘되도 아주 잘된' 케이스에 속하게 된다. 또한 [로맨싱스톤]이 더더욱 흥미로운 것은 제작자 마이클더글라스 자신에게도 엄청난 부와 득을 가져다 주었지만, '로버트제멕키스'와 '알란실베스트리'라는 콤비의 솜씨를 본격적으로 목격할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흔히 스티븐스필버그의 수제자라고 불리우는 로버트제멕키스는 [로맨싱스톤]에서 보여준 흥행센스를 기반으로 [백투더퓨처 3부작]과 [포스트트검프]를 거쳐 현재까지 승승장구하는 중인데, 여기에는 음악동지 알란실베스트리라는 비장의 카드가 숨어있다.
[로맨싱스톤]의 사운드트랙은 이 영화의 팬 뿐만 아니라 알란실베스트리의 팬들에게 줄기차게 발매요청을 받아왔었는데, 감감무소식으로 일관하다 2002년 드디어 사운드트랙의 명가 Varese Sarabande에서 3000장 한정판으로 소개되었다.
음악의 완성도는 일단 접어두고서라도, 발매요청은 물론 사운드트랙의 존재여부 자체가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했던 영화의 음악이었던지라 더욱 기쁨이 컸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로맨싱스톤]의 스코어는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성의 그것이 아니라 색서폰과 일렉트릭퍼쿠션이 등장하는 현대적인 느낌(전혀 알란실베스트리의 음악같지 않은)으로 가득 차 있다. 상당수의 곡들이 이런식인데 지금 소개하는 'End Title'의 경우, 얼핏 들으면 마치 데이브그루신이 자주 쓰던 패턴과도 같은 - 퓨전재즈의 정서와 유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이 사운드트랙에 관심이 있는 매니아라면 [로맨싱스톤]이 알란실베스트리의 출세작 [백투더퓨처]의 개봉 바로 직전에 만들어진 사운드트랙이라는데 관심이 있을텐데, 그것은 [백투더퓨처]의 화려한 데뷔, 드라마틱한 스코어의 느낌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세작 [백투더퓨처]를 기대하고 감상한다면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 본 사운드트랙이다. 또한 이것은 알란실베스트리가 자신의 음악속에 규정해놓았던 정형성을 깨는 과정의 부산물이다다. 이런 시기의 사운드트랙을 접한다는 것은 영화음악가가 '변해가는 순간'의 과정을 목격하는 것이며, 그런 이유만으로도 [로맨싱스톤]은 의미있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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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10/10/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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