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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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78/1992)
작곡가: John Williams
발매사: Warner Bro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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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01. Theme From Superman(Main Title)  
[04:49] 02. The Planet Krypton  
[06:04] 03. Destruction Of Krypton  
[02:26] 04. The Trip To Earth  
[05:05] 05. Love Theme From Superman  
[04:54] 06. Leaving Home  
[08:29] 07. The Fortress Of Solitude  
[08:10] 08. The Flying Sequence & Can You Read My Mind  
[03:26] 09. Super Rescues  
[05:02] 10. Superfeats  
[03:36] 11. The March Of The Villains  
[07:37] 12. Chasing Rockets  
[02:07] 13. Turning Back The World   
[06:27] 14. End Title 
---------------------------------------------------------------------------------사람들은 언제나 마음속의 영웅을 꿈꾼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들이 삭막한 0과 1의 디지털로 진화되고 1초라는 짧은 시간마저도 더 잘게 쪼개어 지기를 바라는 이 갑갑한 세상은 언제나 시공간을 초월한 영웅의 탄생을 기대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Man'으로 대변되는(물론 원더우먼도 있고 슈퍼걸도 있지만) 영웅의 등장속에서도 늘 꿋꿋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영웅은 언제나 슈퍼맨이다.
남성우월적 이데올로기를 극대화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여성들의 환호속에 건물을 질주하는 슈퍼맨의 모습은 그것을 입증하는 좋은 예이다) 슈퍼맨의 등장은 정말이지 강력한 영웅을 원해왔던 사람들의 심리에 100% 부합되는 이상적 모델임에 들림없다.
웃자고 하는 얘기일 수도, 억측일 수도 있겠지만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다소 촌스러운 복장임에도 불구하고(빨간망토, 파란색 의상에다 그것도 모자라 빛나는 노란색 S로고를 박았으니 더이상 말할 나위가 없다) '한 패션'하는 [배트맨]이나 기타 각종 '맨'들의 위상보다도 그는 훨씬 압도적이다. 갖가지 소품을 활용하지만 나약하기 짝이 없으며(게다가 제 아무리 돈 많은 브루스웨인일지라도 그 많은 응징도구를 만들어 써버리면 회수는 어떻게 하는지 - 그냥 버리는지 이 필자는 진심으로 궁금하다) 야밤에만 설치는 정신병자에 다름아닌 배트맨의 극단적 생활도 없고, 말이 '맨'이지 불쌍한 운명을 살아가는 100분짜리 가짜 가면의 주인공 [다크맨]에 벽에 붙어다니는 재주만 빼면 역시 원시적인 소도구를 활용하는 악전고투의 영웅 [스파이더맨]까지...
위에서 언급한 인물들이 사실 알고보면 스스로를 지키기에도 급급한 자급자족형 영웅들이라면 우리의 영웅 슈퍼맨은 어떠한가. 촌스러운 복장마저도 신화로 기억될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졌다. 날기 위해서 배트맨처럼 비행기를 탈 필요도 없고,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야 할 만큼 병약하지도 않다. 게다가 잘 생긴 거구의 몸을 가진 완벽한 마스크의 소유자이기도 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똑같은 영웅인데도 왜 하필 [슈퍼맨]이냐고 물어온다면 그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난데없이 떨어진' 운명을 지닌, 외계에서 유입된 생산지 불분명의 존재이며, 대공황마저도 희망으로 바꾸어야 했던 시대적인 사명까지 짊어졌던 인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영웅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장본인은 헐리우드의 제국화를 만들어가는데 기꺼이 음악으로 찬양의 메세지를 보내왔던 존윌리암스이며, 이 음악에서도 그의 실력은 유감없이 드러난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팡파르와 메인타이틀은 고조되는 멜로디의 진행으로만 본다면 그의 대표작인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디아나존스]의 카리스마를 뛰어넘고도 남음이 있다. 또한 슈퍼맨의 얼빵한 모습인 클라크가 첫눈에 반했던 영원한 사랑인 로이스와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The Flying Sequence & Can You Read My Mind'가 마련된 것은 관객을 더욱 신화적으로 몰고 간다.
영웅담과 액션만이 전부가 아닌, 싸우느라 고생만 죽도록 하는 영웅의 이미지를 이 한곡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당시 이곡의 매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에 이 영화 [슈퍼맨]의 사운드트랙은 2장의 CD로 재발매되었고(국내에서는 영화가 개봉되던 80년대 초에 한장짜리 LP로 급조된 절름발이 신세로 발매된 바 있다)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총아로 칭송받고 있는 DVD 특별판으로도 복원되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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