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79)
작곡가: Maurice Jarre
발매사: Mila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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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01. Kaschubien
[01:14] 02. Oskar's Drum
[03:19] 03. The Eels
[07:38] 04. Gentle Trio
[03:06] 05. Marcus The Toyseller
[02:05] 06. Passionate Rendez' Vous
[02:43] 07. The Polish Post
[02:47] 08. Interrupted Parade
[01:20] 09. Roswitha
[06:18] 10. The Emigrants
---------------------------------------------------------------------------------영화가 발표되고나면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고 여러 비평가들에 의해서, 또는 대중들에 의해서 적정수준의 평가가 매겨지곤 합니다.
국내에서 [양철북]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영화 역시 그러한 비평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는데 그것은 영화 한편이 말하려고 하는 - 이것은 순전히 감독의 의도입니다 - 의도가 어떤 것들에서 시작되는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정체성이라는 물음에서 시작되는 양상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도 바로 그러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됩니다.
영화의 첫장면에서 보여주듯 마치 강간당한 민족의 역사적 현실, 이러한 형태는 비극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잉태하게되고, 감독의 사고도 이 시점에서 뭔가 괴리된 형태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영화 [양철북]은 발표당시 이런 역사적인 문제의식을 시종일관 은유와 상징, 때로는 가벼운 유머까지 가미한 희한한 영화로 평가받게 됩니다.
하지만 성장이 멈춘 역사적 인물인 오스카가 항상 들고 다니는 양철북이라는 상징적인 도구를 등장시킴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고, 이런 감독의 철두철미함이 인정을 받아서인지 그해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결코 다국적영화가 될 수 없었던 이 영화에서 모리스자르가 음악을 맡은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는 자신의 수많은 영화음악 경력을 완벽하게 숨기고, 철저하게 [양철북]이라는 영화속의 한부분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한 듯 보입니다.
음악만 듣고서는 작곡자가 모리스자르라는 것을 알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데 그것은 앞에서 잠시 언급되었듯이 스케일과 비례한 대규모 오케스트레이션에 익숙해져 있던 많은 영화음악 애호가들에게 [양철북]의 음악은 듣기에 따라서는 소박하다 못해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평론가들에 따르면 이 시기의 모리스자르가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바꾸려고 했던 과도기였던 상태였고, 이 영화의 음악역시 그러한 과정의 부분이었다라고 하는데 이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모리스자르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인도로 가는 길]등 데이비드 린 감독으로 대변되는 대작영화에서의 음악적 한계를 벗어나 이후의 영화에서부터는 악기의 구성에서부터 소규모 편성이라는 주제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전자음악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는등 매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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