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2)
작곡가: Henry Mancini
발매사: MC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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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01. All In How Much We Give
[03:59] 02. Friends To The End
[02:54] 03. What Do We Care(The Alley Cat's Song)
[02:51] 04. God's Little Creatures
[02:52] 05. (Money Is Such)A Beautiful Word
[02:18] 06. I Miss You(Robyn's Song)
[02:23] 07. I've Done It All
[04:11] 08. Tom And Jerry Theme(Main Title)
[03:13] 09. Homeless
[03:24] 10. We Meet Robyn
[02:07] 11. Food Fight Polka
[04:10] 12. Meet Dr. Applecheek
[05:21] 13. Chase
[03:32] 14. Escape From The Fire
[01:47] 15. Finale - Friends To The End
[03:23] 16. Tom And Jerry Theme(Pop Version)
---------------------------------------------------------------------------------쥐는 재빠르게 도망치고 고양이는 열나게 쫓아가는 - 무려 반세기에 걸친 이 숙명적인 관계는 영화나 텔레비전속에서도 별수 없나보다. 현실세계에서도 이 관계는 틀릴게 없지만 영화속에서, TV속에서 한가지 다른점은 고양이가 늘 당한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미키마우스로 대변되는 미국의 상징이 그러하듯 [톰과 제리]에서의 귀여운 쥐와 약간은 어눌한 고양이의 관계는 전세계의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는데 영화로 매체가 바뀌어도 그 특유의 유쾌한 즐거움은 이어진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나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쥐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거창하게 말하는게 좀 웃기지만 미국의 영화속에서 쥐라는 동물은 디즈니로 상징되는 부흥의 그것이기도 하고, 미국의 역사 그 자체를 대변하는 존재로도 인식되며(영화 [American Tail]같은) 지금 얘기하는 [톰과 제리]의 그것처럼 수많은 성격을 부여받고 있다.
하지만 적고나니 그 의미를 굳이 더 알고 싶지가 않다.
우리가 작은 새앙쥐를 통해 수혜받은 것은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이며, 아마도 '미국의 쥐들'이 해놓은 가장 위대한 업적(?)은 그 즐거움 자체가 아닐까?
[톰과 제리]도 텔레비전의 매체한계를 벗어나 1992년 드디어 영화로 제작되었다.
무려 20개월가까이 공을 들인 이 작품에서는 개까지 등장해서 더욱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앞서 언급했던 반세기에 걸친 톰과 제리의 앙숙관계는 이 작품을 통해서 진정한 화해에 도달한다. 톰과 제리가 힘을 합쳐 펼치는 무용담 - 팬이라면 말만 들어도 흥분되지 않는가?
음악은 이 작품에 정말 어울릴듯한 작곡가 헨리맨시니(지금은 작고한)가 담당했다.
흔히들 미국의 애니매이션 음악하면 알란맨킨을 떠올리겠지만 헨리맨시니가 작곡한 [톰과 제리]의 사운드트랙은 맨시니 특유의 유쾌함과 재즈적인 코드로 인해 기존작품들의 음악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앨범에 수록된 16곡은 헨리맨시니의 감각을 거치면서 결코 소홀히 취급될 수 없는 독창적인 생명력을 부여받고 있는데 초반부의 몇곡은 보컬이 가미되어 있어 이채롭다.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이 영화와 유사한 헨리맨시니의 [핑크팬더]의 유쾌한 감각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은 매니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앨범이다. 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이 앨범을 CDDB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검색을 해보면 종종 절판이 되었거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었는데 등재가 안된 탓인지, 인기가 없었던 것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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