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6)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Capitol
글쓴이: 장은비,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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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01. Lust For Life
[03:56] 02. Deep Blue Day
[10:33] 03. Trainspotting
[05:08] 04. Atomic
[06:59] 05. Temptation
[04:12] 06. Nightclubbing
[06:00] 07. Sing
[03:43] 08. Perfect Day
[04:30] 09. Mile End
[06:24] 10. For What You Dream Of
[02:32] 11. 2:1
[03:15] 12. A Final Hit
[09:43] 13. Born Slippy
[03:08] 14. Closet Romantic
---------------------------------------------------------------------------------어어빈웰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트레인스포팅]은 표면적으로는 마크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버디무비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마약, 그중에서도 헤로인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냉혹할 정도로 사실주의적인 영화입니다.
[트레인스포팅]은 마약에 관한 영화이지만 마약 자체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 영화가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고, 때문에 마약에 취한 환각적인 시퀸스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의 어머니가 마약에 취해 있는 동안 싸늘하게 시체로 변해가는 젖먹이가 관객을 전율케 하며, 동거하는 세 남자친구들 중에서 누가 그 아이의 아버지인지 어머니 자신도 모른다는 사실이 덤덤하게 알려질 뿐입니다.
[트레인스포팅]은 완벽한 사운드트랙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영화를 모른다는 사람일 경우에는 그저 화려한 참여진들의 이름에 혹할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이 앨범을 감상하는 이유의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트레인스포팅]은 한편으론 분명 모음집의 역할도 하고 있지만, 이 앨범이 쏟아져 나오는 흔한 록컴필레이션 형식의 사운드트랙과 그 급을 달리하는 것은 사운드트랙으로서 영화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록된 모든 트랙은 한곡 한곡 조심스레 선정되어졌고 영화속에서 해야할 역할을 성실하게 해 내는 동시에 앨범안에서 적절히 안배되어졌기 때문에, 감상자는 70분이 넘는 수록시간 동안 지겨움없이 음악에 빠져들수 있고 영화의 다행중적인 분위기속에서 새삼 젖어들게 됩니다.
최근 출시되는 사운드트랙들은 흡사 영화들과 비슷한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마치 사운드트랙 앨범도 스타시스템이 적용되어 가는듯한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는 스타뮤지션들이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는 경향은 넓게 보면 결국 공개를 목적으로하는 대중예술인 영화와 서로 맥락을 같이 하지만 진정으로 영화와 어떤 합일점을 찾지는 못하고 겉도는 음악들이 너무 많이 양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음악에서 호평을 받은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이러한 최근의 잘못된 경향을 훌륭히 극복해내었을 뿐만 아니라 평범한 팝음악들이 영화와 어떠한 조화를 이루면서 자리잡는지 그 좋은 예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성격에 걸맞는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브라이언이노, 이기팝, 루리드, 블러등의 언더그라운드 성향의 뮤지션들이 참여합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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