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3)
작곡가: Hans Zimmer
발매사: Morgan Creek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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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0] 01. You're So Cool
[03:25] 02. Graceland
[03:45] 03. In Dreams
[05:10] 04. Wounded Bird
[04:18] 05. I Want Your Body
[02:04] 06. Stars At Dawn
[04:20] 07. I Need A Heart To Come Home To
[03:56] 08. Viens Mallika Sous le Dome
[02:37] 09. (Love Is) The Tender Trap
[05:12] 10. Outshined
[04:54] 11. Amid The Chaos Of The Day
[03:40] 12. Two Hearts
---------------------------------------------------------------------------------타고난 이야기꾼 쿠엔틴타란티노가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픽션]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전, 이후에도 그의 넉살좋은 입담은 늘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가 쓴 각본들은 새로운 시나리오와 이야기거리에 목말라 있던 영화계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었고 그 재능에 감탄한 영화매니아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바쳤다.
놀랍게도 그가 단숨에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내추럴본킬러]로 올리버스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흥행감각을 타고난 감각적인 감독 토니스코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자신의 작품을 구성하는 중추적인 역할로 간택된 타란티노의 재기넘치는 각본은 곧 영화로 발표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트루로맨스]이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가 우연히 거대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모험을 펼치게 된다는 줄거리는 뻔해 보이지만 힘이 넘치는 탄탄한 각본과 토니스코트의 흥행감각이 더해지면서 곧 문제작이 된다.
물론 연기자들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는데 크리스천슬레이터, 패트리시아아퀘트가 맡은 주인공들의 비중도 그러하지만, 뒤를 받쳐주고 있는 게리올드만, 크리스트퍼워켄, 데니스호퍼, 발킬머로 이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은 그 비중감만으로도 기를 죽이기기에 충분하다.
음악은 현재 헐리우드의 영화음악계의 가장 강력한 실세, 한스짐머가 감독하고 있다.
민속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You're So Cool'로 시작되는 심상치않은 멜로디가 한스짐머의 음악역량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존웨이트, 찰리섹스톤, 로버트파머, 크리스아이삭으로 이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음악적 흐름이 이어진다.
사실 이 모든것들도 한스짐머의 조종하게 있지만 나름대로 적시적소에 배치되어 있어 정신없는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기에 바쁜 관객들에게 청각적으로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스짐머가 연주한 곡은 영화전반의 분위기를 조율하기도 하고, 한번에 일소시키는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사운드트랙 앨범에는 그의 스코어가 단 몇곡만 들어있어 그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트루로맨스]가 보여주는 영화미학은 다분히 타란티노에게 빚진 바 크고,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그가 직접 감독한 전작들에서의 음악들이 어땠는지를 상기시켜 볼 필요가 있겠다.
이 두 작품에서는 직접 선곡까지 한 타란티노의 영화경영이 돋보였고, 이 영화에서의 팝넘버들의 역할도 이러한 규칙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싸구려같은, 허접한 잡지뒷면 가십란에나 나올만한 소재로도 멋들어진 영화가 만들어지는 - 또는 그것을 만들어왔던 타란티노가 아닌가. 음악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한스짐머냐 타란티노냐는 필요없는 논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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