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1998)
작곡가: Burkhard Dallwitz
발매사: Milan
글쓴이: 주성제
---------------------------------------------------------------------------------
[01:19] 01. Trutalk
[01:29] 02. It's A Life
[00:39] 03. Aquaphobia
[01:54] 04. Dreaming Of Fiji
[01:20] 05. Flashback
[03:51] 06. Anthem - Part 2
[04:11] 07. The Beginning
[10:45] 08. Romance-Largetto
[03:36] 09. Drive
[00:57] 10. Underground
[00:45] 11. Do Something!
[03:48] 12. Living Waters
[02:26] 13. Reunion
[01:51] 14. Truman Sleeps
[01:57] 15. Truman Sets Sail
[03:37] 16. Underground/Storm
[02:15] 17. Raising The Sail
[02:26] 18. Father Kolbe's Preaching
[02:16] 19. Opening
[02:01] 20. A New Life
[03:21] 21. Twentieth Century Boy
---------------------------------------------------------------------------------우리가 흔히 명반이라고 불리우는 영화음악 사운드트랙들을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크게 두가지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이러한 흑백논리는 그리 좋아하지 않으나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가끔 흑백논리에 의한 설명이 의미전달을 위해 편리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하나는 작곡가의 음악적 욕심을 버리고 영화 감독이 원하는 음악 이미지를 충실히 쫓아가는 영화음악... 또 하나는 영화음악을 맡은 작곡가의 특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화음악...
지금 소개하는 영화음악은 전자쪽에 가까운 사운드트랙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영화음악을 맡은 사람은 Burkhard Dallwitz라는 사람으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작곡가로 1959년 독일 프랑크 프루트에서 태어나서 현재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Worlds Apart]의 영화음악등을 맡았고 두 개의 호주 영화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물인데, 이러한 인물을 가만히 놓아둔다면 피터위어 감독이 아니죠.
피터는 자신의 새 영화 [트루먼 쇼]에 Burkhard를 전격 초대하여 미디어의 부정적 측면인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마약처럼 흡수력있는 미니멀리즘 요소의 음악적 이미지를 가미시켜 만듭니다. 그러나 영화음악을 듣고 있다보면 '내가 혹시 필립글래스(미니멀리즘 음악의 선두자이며 현재 영상과 음악의 이미지를 가장 실험적으로 융합시키는 작곡가로 유명)가 작곡한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필립글래스의 영화음악같은 느낌이 더 나는 이유는 아마도 작곡가 Burkhard가 필립글래스의 음악 이미지의 분위기를 끊지 않고 그 분위기의 맥을 계속 비슷한 톤으로 이끌어 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앨범의 12번째 곡 'Living Waters'(필립글래스의 'Anima Mundi'에서의 곡)이 흐르면 청취자는 마치 푸른 물속에서 부유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Burkhard 작곡의 'Reunion'이 흐르면 점점 고조되는 청취자의 마음을 감동적으로 이끌고 다시 'Truman Sleeps'(필립글래스의 단순화된 키보드 연주)가 흐르면서 청취자의 마음을 차분히 어루만집니다. [트루먼 쇼]의 영화음악의 작곡가 Burkhard는 자신의 욕심없이 감독의 의도대로 필립글래스의 음악적 이미지를 충분히 흡수시키면서 동화된 사운드를 보여주는데, 여기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Burkhard 작곡의 곡들이 몇개의 음악과 조화를 이루어 다시 또 다른 음악적 이미지를 이루는 필립글래스의 음반이 아닌 Burkhard의 사운드트랙임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