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5)
작곡가: Basil Poledouris
발매사: Varese Sarabande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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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8] 01. Main Title: Dark Territory
[02:03] 02. Casey's Family
[01:47] 03. Compound Assault
[01:58] 04. Access Codes
[04:40] 05. Intruder Discovered
[01:47] 06. Dead, Not Dead
[08:55] 07. The Gates Of Hell enn's Wish
[04:01] 08. Casey's Farewell After The Train Has Gone
---------------------------------------------------------------------------------스티븐시걸이라는 배우가 등장하면서 액션영화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총탄세례속에서도 나는 살고, 나쁜놈은 무조건 죽는 전자오락같은 영화에 약간은 식상해질 무렵 시걸의 액션은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의 액션은 단순히 무기로 상대를 제압하는 수준이 아니라(그에게는 변변한 무기조차도 지급되지 않는다) 몸 자체가 무기다. 큰 덩치에 날렵한 몸동작도 아니지만 한방에 악한을 제압하는 힘은 시걸의 특기이자 트레이드마크인 꺾기와 부러뜨리기에서 비롯되어 그가 출연한 영화들 대부분에서 너댓번 정도는 이런식의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제작자들은 그를 출연시킴으로써 쏘고 터지는 액션에 꺾기라는 볼거리를 덧붙일 수 있었고, 이 액션에 매료된 많은 팬들은 지금도 전세계에 넘쳐난다.
그의 이력에 날개를 달아준 최고작은 역시 [언더씨즈]인데, 1편에서는 악당역으로 토미리존스가 출연하는 등 액션영화의 룰을 충실히 따랐고 2편에서는 활동영역이 우주공간까지 확대되는 등(물론 주무대는 기차내에서이지만 충돌장면등의 스케일은 상당하다) 시종일관 스티븐시걸 영웅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악당들은 웬만한 강철보다 더 강력해보이는 시걸의 손바닥에 추풍낙엽처럼 허탈할 정도로 쉽게 쓰러지는데 뭐, 어쩌겠는가. 영화속에서만큼은 그는 영웅인 것을... 영화속에서 그의 조카는 아예 대놓고 '그는 영웅이예요'라고 말한다.
음악을 담당한 바실폴드리우스는 이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지명도를 확산시킨 재능있는 작곡가이며, [로보캅]의 유명한 테마음악을 비롯해서 [스타쉽트루퍼스]등 폴베호벤 감독과 호흡을 맞추어 온 파트너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한해에 보통 서너편의 영화작업을 할 정도로 바빠진 인기작곡가이다.
[언더시즈 2]는 액션영화의 음악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바실폴드리우스의 재능이 한껏 발휘된 사운드트랙으로 수록시간은 짧지만(30분 남짓한 분량인데 이 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영화의 스코어분량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 아마 훗날 확장판같은 것이 등장할지도?) 영화의 긴장감을 음악으로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로보캅]의 음악으로 큰 감동을 받았던 팬이라면 이 사운드트랙의 느낌이 더욱 익숙하게 와닿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메인타이틀에서 이 영화의 테마부를 제시하고 후반부에서는 긴장감넘치는 훌륭한 스코어로 가득하다. 특히 테마부에서 제시되는 멜로디라인은 영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때마다 어김없이 흘러나오면서 전환의 느낌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준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운드트랙의 마지막곡인 'After The Train Has Gone'에 스티븐시걸이 직접 참여를 하고 있으며(Written, Produced by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래까지 불러주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자체가 원맨쇼나 다름없으니 그럴만도 하겠지만 몇해전 마이클잭슨의 한국공연때 '스티븐시걸 밴드'라는 게스트로 참여해 노래부르던 걸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기실 이 영화는 영화자체도 물론이지만 사운드트랙마저도 스티븐시걸의 화려한 마무리로 종결되는 원맨쇼였던 것이다. [복수무정] [언더시즈]의 전작에서 다져진 자신의 인기를 담보로 대중들을 향한 확인사살? 이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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