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5/1995)
작곡가: John Ottman
발매사: Milan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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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1] 01. Main Theme
[02:58] 02. Getting On Board
[01:11] 03. The Story Begins
[01:41] 04. Payback Time
[00:46] 05. Farewell Fenster
[01:49] 06. He's Here!
[02:25] 07. The Garage
[02:11] 08. Verbal Kint
[02:36] 09. Keyser Appears
[01:20] 10. It Was Beautiful
[01:19] 11. The Arrests
[01:41] 12. Redfoot
[01:45] 13. New York's Finest
[02:25] 14. Kobayashi's Domain
[03:30] 15. The Killing Of A Rat
[01:39] 16. I Work For Keyser Soze
[01:47] 17. The Faces Of His Family
[01:58] 18. The Plan Begins
[03:40] 19. Back To The Pier
[01:57] 20. Casing The Boat
[01:38] 21. A Gift
[03:17] 22. The Greatest Trick
[02:35] 23. The Water
[03:45] 24. Les Sons et les Pafums Tournent Dans l'Air Du Soir
---------------------------------------------------------------------------------심리스릴러물과 같은 영화들을 볼때 또 하나의 감상포인트는 반전의 묘미일 것이다.
일관된 주제로 묘사하기에 무리가 따르는 부분들에는 대부분 극을 좀더 흥미롭게 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데, 많은 감독들이 반전효과를 즐겨 쓰고 있다.
극에 있어서 반전이란 갈등의 해소나 사건의 해결과 같은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최근의 영화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반전의 의미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굳이 예를 들 필요도 없겠지만 [세븐]이나 [식스센스]와 같은 일련의 영화들에서도 후반부에 과정을 송두리째 뒤집을 수 있는 장치가 삽입되어 뻔한 스토리, 혹은 추측이 가능한 사건구성에 질린 관객들을 신선하게 유도한다. 사실 이런 구성조차 이제는 약간 공식화되어 가는듯한 양상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
이렇듯 잘못 설정된 반전효과가 때때로 극을 망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영화 [유주얼서스펙트]는 말미에 기막히게 이루어지는 반전으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런류의 영화들이 후반부에 이루어지는 뜻밖의 결과에 대해서 명쾌한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관객들 각자에게 해석의 기회를 제공하여 참여라는 의미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관객들의 해석과는 별개로 사건해소의 과정을 영화속에서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그 역할여부를 떠나 그리 부각되어 있지는 않다.
심리물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이 영화속에서 사건의 앞뒤를 맞추기 바빴을 관객들에게 음악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존오트먼이 맡은 스코어는 영화를 전반적으로 끌어가며, 준비된 반전을 영상보다 한발 앞서 조율하는 놀라운 역할을 수행했다.
살벌한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작곡가들이 피아노의 단순한 음과 그위에 현악기를 서서히 덧입히는 방법론을 제시해왔고 이 영화의 음악도 기본적으로는 그러한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는 듯 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편성된 현악기군들은 사건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의미보다는 들릴듯 말듯한 사운드로 일관하는데, 다소 소극적이라는 생각마저도 갖게 한다. 하지만 사건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곡의 구성이 점차 고조되며 치밀해지며, 흔히 사용할 법한 타악기나 전자음향의 도움도 없이 놀라운 상승효과를 연출해 내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을 비롯한 몇몇곡에서 피아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단순한 악기구성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 오트먼의 재능은 이 앨범을 더욱 필견의 대상으로 만든다.
그 예로 앨범의 타이틀인 'Getting On Board'과 후반부의 'The Greatest Trick'은 마치 시험지의 문제와 답안같은 관계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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