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5)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WE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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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 01. Separate Lives(Love Theme From White Nights)
[04:19] 02. Prove Me Wrong
[04:43] 03. Far Post
[04:01] 04. People On A String
[03:46] 05. This Is Your Day
[03:42] 06. Snake Charmer
[03:33] 07. The Other Side Of The World
[04:30] 08. My Love Is Chemical
[04:45] 09. Tap Dance
[04:20] 10. People Have Got To Move
---------------------------------------------------------------------------------영화음악 작곡가들이 만들어내는 스코어가 위주로 사용되는 작품들을 제외하면 많은 영화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인 경향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들어 더욱 변절되는 경향이 있지만 팝계에서 활동중인 가수들의 노래로 꽉 채워진 비스코어 계열의 사운드트랙이 있을 것이다.
사실 영화라는 매체가 일반적으로 대중들을 상대로 이루어지는 구조라는 것을 상기시켜 본다면 이런 경향의 앨범은 영화음악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적어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곡들이라도 건질수가 있으니 좋은 컴필레이션 앨범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대부분 이런류의 사운드트랙들의 완성도는 낮다는 사실이다.
영화로 먹고사는 나라가 된 미국에서 이런류의 사운드트랙이라고해서 급조해서 만들리는 없겠지만 때로는 이런 시스템화된 현실이 가증스럽다. 그것은 뭐든지 '팔아먹자'는 영화외적인 상업주의마저도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너무 지나치게.
값싼, 싸구려냄새 팍팍 풍기는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앨범이 난무하는 가운데 오래전의 영화지만 [백야]의 앨범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유명가수들의 참여=높은 완성도'가 때로는 적절치 못한 등식이라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이 [백야]의 사운드트랙은 참여 뮤지션들의 프로필만 보고도 일단 높은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부풀리게 한다. 필콜린스, 데이빗포스터, 샤카칸, 로버트플랜트... 거의 해당장르에서는 전설 취급을 받는 유명인들이 아닌가. 게다가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지금도 필자는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다) 엔딩타이틀로 사용되어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쓸어간 라이오넬리치의 'Say You, Say Me'까지 가세하면서 그 완성도와 음반자체의 상업적가치는 가히 절정에 달한다.
그러나 이 앨범의 진가가 드러나는 부분은 곡들이 영화와 어울리는 그 순간이다.
당시 여전히 냉전이었던 소련과 미국의 서늘한 관계못지 않게 탭댄스(그레고리하인즈)와 발레(미하일바리시니코프) - 의 부조화... 기실 이 영화는 부조화의 요소가 군데군데 배치된 아슬아슬한 작품이다. (게다가 흑인인 그레고리하인즈의 영화속 부인은 백인이다)
그러나 멋진 팝넘버와 이들의 댄스가 어울릴때는 썩 괜찮은 조화를 보여준다.
비록 그것이 이념마저 감싸는 의미는 아닐지언정, 또는 그들의 댄스와 음악이 포장된 상업주의일지라도 여전히 우리를 매혹시킨다. 그것은 깨지기쉬운 아슬아슬한 달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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